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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장

♡ 마지막 5분 ♡

이주섭 2025-09-10 조회수 76
도스토옙스키.jpg

1849년 12월 22일, 


영하 50도의 혹독한 추위가 뼈를 에는 새벽, 


28세 청년이 형장에 섰습니다.


하얀 수의를 입은 채 기둥에 묶인 그의 눈앞에 총을 겨눈 병사들이 서 있었습니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그에게 마지막 5분이 주어졌습니다.


그는 이 시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동료들과의 작별에 2분, 28년 삶을 돌아보는 데 2분, 마지막1분은 눈 덮인 자연을 바라보는데 할애하기로 했습니다.


5분이 흐르는 동안, 그는 지난 세월을 얼마나 무심하게 흘려보냈는지 깨달았습니다.


"거총!"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그는 절박하게 외쳤습니다. "살고 싶다!" 바로 그때,


말발굽 소리와 함께 "사형 중지! 황제의 특사다!"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신 이 청년은 훗날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 된 도스토옙스키였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는 '인생은 5분의 연속'이라는 철학을 품고 살았습니다.


매 순간을 온전히 살겠다는 결심으로 글을 썼고, "좌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불멸의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그의 경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밀도입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부터는 다르게 살 수 있습니다. 


도스토옙스키가 형장에서 깨달은 것처럼, 삶은 매 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적입니다.


지금 주어진 이 소중한 5분을,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


오늘의 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 교회 주보 2025. 9. 7.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