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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생아실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종종 벌어집니다.
한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다른 아이들도 따라 웁니다.
간호사 한 명이 수십명의 아기를 일일이 달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진은 아기들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세레나테, 슈베르트의 자장가, 심지어 최신 육아용 멜로디까지 시도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해답이 있었습니다.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자 아기들은 마치 마법처럼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그 단조로운 리듬 속에서 아이들은 평온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280일 동안 들어온 익숙한 이 소리는 아이에게 생존과 안전을 의미했습니다.
세상에 나온 후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그 익숙한 소리가 달래준 것입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복잡한 일상에 지칠 때,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나 조용한 동행은 어떤 화려한 위로보다 깊은 안정감을 줍니다.
단순히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조언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편하게 하고,
무엇보다 든든한 존재감으로 위로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엄마의 심장 소리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우리의 진심 어린 관심과 변함없는 마음이 가장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5. 8. 24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