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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느 저녁, 자기 집 앞에 등받침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큼직한 등 하나를 올려놓았습니다.
해가 지자 그는 등에 불을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등불을 집 안에서만 사용하던 시절이었기에,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의아해했습니다.
"기름이 아깝다", "쓸데없는 일이다"라며 조롱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그 불빛 덕분에 밤길을 걷는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게 되었고,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비로소 프랭클린이 켠 작은 등불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배려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이웃들이 하나둘씩 집 밖에 등불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도시 전체를 환하게 밝힌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어둠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관심, 냉소, 혐오와 불신이라는 깊은 어둠이 사회 곳곳을 덮고 있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조금 불편하더라도 먼저 내미는 손길,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작은 실천,
이것이 바로 현대판 가로등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누군가에게 넘어지지 않게 도와주는 빛이 되고, 또 다른 이에게는 길을 찾아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빛의 전염성입니다.
한 사람이 보여준 따뜻함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렇게 모인 빛들이 세상을 더욱 환하고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 †
오늘의 양식 : 여의도순복음 교회 2025. 8. 17 주보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