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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투수 타릭 스쿠발이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승리를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바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투수, 닉 엔라이트입니다.
이날은 그가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평생의 꿈을 눈앞에 둔 2022년 12월,
그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2기 호지킨 림프종이라는 뜻밖의 진단이었습니다.
반복되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바닥나 공을 던지는 것조차 버거운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암을 가진 것이지, 암이 나를 가진 게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는 고통 속에서도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년 반의 길고 외로운 사투 끝에 암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예기치 못한 시련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무게에 짓눌려 꿈은커녕 하루하루를 버티기조차 벅차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련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도 언젠가 엔라이트처럼 각자의 무대에서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내로 이겨낸 시간이 내일의 당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