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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장

♤ 사랑을 주는 사람 ♤

이주섭 2024-12-19 조회수 74
아우쿠스투스.jpg

헤르만 헤세의 단편 "아우구스투스"의 주인공 아우구스투스는 미망인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신비한 노인이 그의 어머니에게 아들을 위한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깊은 고민 끝에 어머니는 "제 아들이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게 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빕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출처 (고대 로마의 초대황재-아수쿠스투스)

소원이 이루어져 아우구스투스는 만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받기만 하고 주는 법을 모르던 그는 점차 거만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끝없는 사랑을 받으며 쾌락을 좇다가 그는 내면의 공허함과 삶의 회의를 느끼며 결국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때, 과거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준 노인이 다시 나타나 그에게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아우쿠스투스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이 소원으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뀝니다.


그는 이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기만 하던 과거와 달리 많은 이의 비난을 받으며 외로움과 역경을 겪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사랑을 받기만 하던 때보다 사랑을 주는 현재의 삶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사랑을 주는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의미는 사랑을 베푸는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나누어 보세요.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참된 기쁨을 누리는 뜻깊은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