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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어떤 부모가 좋으냐고 물으면,
대답은 종종 어른의 짐작을 벗어 납니다.
용돈이나 좋은 옷, 장난감을 챙겨주는 부모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자녀들이 말하는 기준은 대개 다릅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들이 바라는 부모는 내 앞에서 다투지 않는 부모,
거짓말하지 않는 부모,
질문에 성의껏 답해 주는 부모,
성적이 나빠도 애쓴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
때로는 친구처럼 곁에 있어 주는 부모였습니다.
자녀가 바라는 목록은 어디에도 물질은 없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무엇을 주는지보다 어떤 사람인지부터 눈여겨봅니다.
물건은 잠깐 손에 머물지만 부모의 태도와 사람됨은 자녀에게 그대로 새겨집니다.
자녀는 이제 막 싹을 틔운 나무와 같습니다.
어떤 볕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잎의 빛깔이 달라집니다.
자녀에게 그 볕은 부모의 표정과 말투,
식탁에서 오가는 대화입니다.
자녀는 훈계가 아니라 부모의 하루를 보며 배움니다.
무심코 흘려 보낸 오늘 하루마저 자녀가 평생 기억한다는 사실을 정작 부모는 잊고 지냅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자녀가 하루 대부분을 부모 곁에서 보내는 시절 입니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툴 일도,
목소리가 높아질 일도 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시간이 자녀가 부모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방학에는 좋은 것을 사 주는 부모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가 되어, 자녀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여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6. 7. 26.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