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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장

♡ 흐트러진 아름다움 ♡

이주섭 2026-03-07 조회수 11
메리 카사트.jpg

1878년, 


화가 메리 카사트는 아홉 살 소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았습니다.


파란 소파에 앉은 소녀는 팔을 비스듬히 뻗고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머니가 "가만히 앉아 미소 지으라"고 재촉하자, 카사트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냥 두세요. 이대로 그리겠습니다." 


완성된 "푸른 팔걸이 의자에 앉은 소녀"는 단정한 귀족 자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투덜대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하지만 흐트러진 자세와 솔직한 표정은 오리혀 진짜 아이다움을 드러냈고, 이 작픔은 카사트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립니다.


격식을 차리고, 예의를 지키며,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삶은 항상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지친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실수로 엉뚱한 말을 내뱉고, 맡은 역할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 순간들을 자책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런 흐트러진 모습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이 드러납니다.


완벽하게 포장된 미소보다 솔직한 찡그림이 더 마음에 닿을 때가 있습니다.


연악함을 숨기지 않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 흐트러진 당신의 모습을 너무 다그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틈새로 비치는 진짜 당신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꾸밈없는 솔직함에서 피어납니다.


오늘의 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5. 11. 30.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워싱턴 국립미술관) 사진 (메리 카세트<<푸른 안락의자에 앉은 소녀>>-워싱턴 국립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