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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은 항해 도중 '엔듀어런스호'가 빙판에 갇혀 부서지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탐험대는 얼음판 위에 고립되었고 구조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누구나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새클턴은 절망 대신 하루를 버틸 '작은 질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대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대원들은 "우리는 살아 있다"는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이 있어서 버틴 것이 아니라, 버티겠다는 태도가 희망을 만든것이었습니다.
새클턴은 냉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웃음, 배려, 규칙처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붙들었습니다.
현실은 바꿀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때로 얼음판 위에 선 듯 느껴집니다.
삶이 버거워질 때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방법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해 줄 '작은 의미'입니다.
새클턴이 얼음판 위에서도 하루의 리듬을 지켰듯, 우리도 혼란 속에서 지킬 단 하나의 약속을 정하면 됩니다.
희망은 막연하고 벅찬 감정이 아니라,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삶의 방향입니다.
오늘 당신의 얼음판 위에서 붙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선택이 내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오늘의 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5. 12. 10.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