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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당신의 계좌에 86,400원이 입금되지만,
자정이 되면 잔액이 모두 사라지는 은행을 상상해 보세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시간입니다.
하루 86,400초는 저축할 수도, 이월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 쓰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미 사라진 어제의 잔액을 아쉬워하며 오늘을 허비합니다.
배가 지나온 물길을 아무리 들여다본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없듯이,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만들 수 없습니다.
과거의 실수와 후회는 무거운 닻이 되어 현재의 항해를 더디게 만듭니다.
우리는 종종 이미 지나간 일들을 반복해서 곱씹으며 바꿀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특히 연말이면 한 해를 돌아보며 못다 이룬 일들과 부족함을 자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아니라 마음에 쌓인 걱정을 비워내는 정화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매일 밤 0원이 되는 시간 은행의 잔액처럼 한 해의 아쉬움도 흘려보내세요.
과거는 이미 쓰인 책이고 미래는 백지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문장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오늘’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재산입니다.
이제 한 해를 묵묵히 버텨낸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시길 바랍니다.
완벽하지 못했던 날들도 모두 값진 성장의 과정이었습니다.
담담하게 비워낸 그 자리에 새해의 찬란한 희망이 가득 들어서길 소망합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Happy new year!
오늘의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5. 12. 28
이미지사진 출처 : 네이버블로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