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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장

♡ 인생의 비행 ♡

이주섭 2026-01-09 조회수 27
북극제비갈매기.jpg

매년 지구를 한 바퀴 반이나 도는 새가 있습니다. 


바로 북극제비갈매기입니다. 


이 새는 북극에서 새끼를 낳은 뒤 남극으로 이동했다가 계절이 바뀌면 다시 북극으로 돌아옵니다. 


그 거리는 연간 약 7만 킬로미터나 됩니다. 


이것은 지구 생물 가운데 가장 긴 이동을 하는 거리입니다. 


이들에게는 지도도 나침반도 없습니다. 


바람의 방향, 태양의 각도, 지구 자기장이 유일한 길잡이입니다. 


이들은 폭풍우를 만나거나 먹이가 떨어져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습니다. 


수천 미터 상공에서 쉬지 않고 날개를 저으며 대양을 건너고 대륙을 가로지릅니다. 


북극제비갈매기에게 이 여정은 특별한 모험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북극제비갈매기가 바람을 읽고 날아가듯 우리도 눈앞에 주어진 신호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때로는 거센 역풍이 불어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풍조차 방향을 알려주는 스승입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으며 고도를 조절하는 것, 그것이 긴 인생 여정을 완주하는 지혜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더 중요한 건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일입니다. 


7만 킬로미터의 여정도 첫 날갯짓에서 시작됩니다. 


완벽한 지도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바람을 타고 할 수 있는 만큼 날아오른다면 어느새 각자의 빛나는 목적지에 닿아 있을 것입니다. 


2026년, 여러분의 새해 첫 비행이 평안하고 희망차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6. 1. 4.

이미지사진 출처 : 네이버블로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