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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을 비행하는 조종사에게는 오직 계기판만이 진실을 말해줍니다.
구름 속에서는 위아래조차 구분할 수 없습니다.
몸은 수평을 유지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기체가 45도 기울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조종사가 받는 첫 번째 교육은 네 감각을 의심하고, 계기판을 믿어라!" 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맑은 날에는 모든 게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직, 이별, 질병 같은 짙은 안개가 몰려오면 우리는 쉽게 방향을 잃습니다.
불안이 엄습하면 평범한 상황도 위기로 느껴집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위험한 선택도 기회로 착각합니다.
이때 우리에게도 계기판이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지켜온 가치관,
경험이 쌓아 올린 지혜,
시간이 증명한 진리들,
바로 삶의 원칙들입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보라",
"감정이 아닌 사실에 기반하라"
같은 원칙들은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을 잡아줍니다.
중요한 건 감정의 난기류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시야가 흐려졌다고 급하게 방향을 틀면 더 큰 위험에 빠집니다.
오늘도 인생의 안개 속을 날고 있나요? 잠시 숨을 고르고 당신만의 계기판을 확인해 보세요.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가능한 선택지를 나열하고, 각각의 결과를 냉정히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비행을 계속하십시오. 구름 위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의양식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보 2025. 10. 19
이미지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